
16주 6일
아침의 누림
     
롬 6:8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또한 그분과 함께 살 것도 믿습니다.
갈 2:20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 이제 내가 육체 안에서 사는 생명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 안에서 사는 생명입니다.
     
창세기 15장 18절에서 주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다. …아브라함의 씨는 이집트의 나일 강부터 큰 강인 유프라테스 강까지의 광활한 땅을 받았다. 오늘날 이스라엘 나라는 협소한 땅을 가졌지만 약속받은 땅은 이보다 훨씬 광활했다. 성경의 예표에서 이것은 모든 고통을 체험한 후에 교회생활이 확장되고 광활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럴 때 우리는 더욱 풍성한 씨를 소유하며 더욱 넓고 더욱 광활한 교회생활을 가질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씨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며, 우리 밖에 있는 땅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성취한다.
     
오늘의 읽을 말씀
구약에서 사람들은 하나님께 어떤 희생 제물을 드릴 때마다 그 희생 제물 위에 안수했다. 이것은 희생 제물과 그것을 드리는 사람의 연합과 동일시를 상징한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축들과 새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신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드린 모든 제물과 하나 되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나님은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아브라함아, 너는 나에게 바치는 모든 것과 연합되어야 한다. 너는 가축들과 새들과 동일시되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또한 그리스도의 쪼개지심 안에서 쪼개져야 하며, 그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타고난 사람, 육체, 자아는 쪼개져야 하며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안에서 그분과 동일시될 때, 우리는 또한 그분의 부활 안에서 그분과 동일시된다. 우리는 그분의 죽음 안에서 죽었으며,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분의 부활 안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그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안에서 끝났고 그분의 부활 안에서 발아되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타고난 사람이 교회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 가운데에는 서로 다른 많은 형제자매들이 있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하나 되기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의해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온전히 하나이다. 마귀까지도 우리가 하나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옛사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안에서 끝났다. 나는 끝난 옛사람이 무덤에서 나올 때마다 즉시 꾸짖으며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너는 이미 끝났다. 네가 여기에 오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안에서 끝났고,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발아되었다.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우리 모두는 살아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의해 살고 있다. 이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살아 계시며, 우리가 교회생활을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신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한 백성인 놀라운 씨와 영역인 땅을 얻으시고, 그분을 표현하고 대표하기 위해 그 땅 안에서 그 백성으로 그분의 왕국을 세우시고 그분의 거처를 건축하시는지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어떻게 이 일을 하실 수 있는가? 오직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화목제물과 속죄제물과 번제물로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생명이 되심으로써만 그 일을 하실 수 있다. 이제 부름받은 이들이자, 하나님께 그리스도를 드리고 그리스도와 동일시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하나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셨을 때, 우리 또한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라고 선포할 수 있다. 바로 이 사실로 인하여 오늘날 우리는 교회생활을 하기 위해 살 수 있는 것이다. 교회생활 안에서 우리는 내적으로 씨이신 그리스도를 소유하며 외적으로 땅이신 그리스도를 소유한다. 어떻게 우리는 그러한 땅 안으로, 곧 그러한 교회생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가?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곧 암송아지와 암염소와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를 통하여 들어갈 수 있다. 한 면으로 우리 모두는 십자가에 못 박혔고, 또 한 면으로 우리 모두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영원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씨와 땅을 얻으실 수 있다. 할렐루야, 우리는 씨이신 그리스도에 의해 살 수 있고, 땅이신 그리스도 안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