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주 5일
아침의 누림
시 110:3-4 주의 전쟁의 날에 주의 백성이 헌신의 광채 안에서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의 태에서 나오는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시편 110편 3절 상반절에서 ‘즐거이 헌신하니’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직역하면 ‘자원 예물이 되니’라는 의미를 갖는다. 어떤 번역본들은 ‘전쟁’에 대한 히브리어 단어를 ‘군대’나 ‘전투’로 번역한다. 이 다양한 번역들은 모두 어떤 종류의 싸움이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리스도께서 아직 발 받침대를 소유하지 못하신 까닭에 오늘날은 여전히 싸우는 때이다. 그러므로 이 사역은 끊임없는 싸움에 참여한다. 교회에 관하여 우리는, 천주교든 개신교든, 합당하지 않은 모든 종류의 터에 대항하고 그것을 무효화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반대와 싸움을 야기한다.
오늘의 읽을 말씀
여러분은 주님께서 보시기에 우리가 즐거이 헌신하는 것, 곧 우리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광채의 문제임을 깨달았는가? 비록 교회가 타락했을지라도, 수세기에 걸쳐 헌신의 광채, 헌신의 아름다움 안에서 즐거이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이들의 노선이 있어 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땅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즐거이 자신을 그리스도께 드렸으며, 이러한 드림에는 헌신의 광채가 있었다. 존 넬슨 다비는 그러한 사람이었다. 다비는 팔십일 세까지 살았으며,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결혼하지 않았다. 그는 노년의 어느 날 호텔에 홀로 유숙하고 있었을 때,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 예수님, 저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의심할 바 없이, 다비는 헌신의 광채 안에서 자신을 주님께 드린 자원 예물이었다.
‘광채’라는 단어 대신에 어떤 번역본들은 ‘장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헌신의 광채는 장식이다. 우리는 즐거이 자신을 주님께 드림으로 장식되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신성하고도 하늘에 속한 광채로 아름답게 될 것이다.
시편 110편 3절 하반절은 그리스도께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헌신의 광채를 보고 싶어하시며, 다른 한편으로는 새벽의 태에서 나오는 이슬을 갈망하신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는 자원 예물로 자신을 그분께 드리는 사람들의 광채를 보기를 즐거워하시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그분께는 여전히 그분을 적실 수 있는 얼마만큼의 이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리스도도 적셔짐이 필요하시다. 그리스도는 그분을 적셔 드리는 이슬인 우리들이 필요하시다.
이 시에 따르면, 그리스도를 적셔 드리는 이슬은 ‘새벽의 태’에서 나온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적셔 드리는 이슬로 잉태되기 위해서 이 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나는 이것이 아침 부흥을 하는 것과 관련된다고 믿는다. 우리가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를 적셔 드리는 이슬이 되기 위해 새벽의 태 속으로 들어갈 기회를 놓칠 것이다. 나는 우리 모두가, 특히 청년들이 여기서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부드럽고 순한 이슬을 필요로 하는 식물에 비유하신 것을 보기 바란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말하면서 주님께 반응하기를 바란다. “주 예수님, 당신을 적셔드리기 위해 새벽의 태로 인해 잉태되고 산출된 이슬이 되기를 원합니다.”
시편 110편 4절에서 ‘변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또한 ‘후회하다’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리스도는 2절에서 가리키듯이 능력과 권위를 가진 왕이실 뿐만 아니라, 4절에 계시된 대로 대제사장이시기도 하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왕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우리의 사정을 돌보시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째 부분은 그분의 땅에서의 사역이며, 둘째 부분은 그분의 하늘에서의 사역이다. 그분은 땅에서의 사역에서 많은 일을 하셨다. 이제 첫째 부분의 사역을 완성하신 그리스도는 승천 안에서 둘째 부분의 사역인 하늘에서의 사역을 수행하고 계신다. 이것은 그분의 왕의 직분과 제사장 직분을 모두 포함한다. 왕으로서 그분은 땅을 다스리고 우리의 일상사를 관장하는, 능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홀을 갖고 계시며, 대제사장으로서 그분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며 우리의 사정을 돌보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