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제7장
10. 곧 죽게 될 사람을 고쳐 주심.
눅 7:1
예수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 다 들려주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다.
눅 7:2
그때 어떤 백부장이 매우 아끼던 노예가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눅 7:3
백부장이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유대인 장로 몇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어,
자기 노예를 완전히 고쳐 주시러 오시도록 간청하게 하였다.
눅 7:4
그들이 예수님께 와서 부탁드렸다. "이 사람에게는 그렇게 해 주실 만합니다.
눅 7: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며 우리를 위해 회당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라고 하니,
눅 7:6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 집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에 백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더 수고하지 마십시오. 나는 주님을 내 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눅 7:7
그래서 나 자신도 주님께 나아갈 자격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셔서 나의 종을 낫게 해 주십시오.
눅 7:8
나도 권위 아래 놓은 사람이고, 내 아래에도 병사들이 있어. 이 사람에게 '가거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너라' 하면 오고, 나의 노예에게 이것을 '하여라' 하면 합니다."
눅 7:9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이시고 그를 놀랍게 여기시며, 돌아서시어 따라오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가운데서도 이렇게 큰 믿음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눅 7:10
백부장이 보냈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그 노예가 이미 나아 있었다.
11. 울고 있는 과부를 불쌍히 여기시어 그의 죽은 외아들을 살려 주심.
눅 7:11
얼마 뒤에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동네로 가시는데, 제자들과 큰 무리도 함께 따라갔다.
눅 7:12
예수님께서 성문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마침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는데, 죽은 이는 외아들이고, 그의 어머니는 과부였다. 그 동네의 많은 사람이 과부와 함께 뒤따르고 있었다.
눅 7:13
주님께서 그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울지 마십시오." 라고 하시고는
눅 7:14
다가가시어 고나에 손을 대시니, 메고 가던 사람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청년이여, 내가 그대에게 말합니다. 일어나시오."
눅 7:15
그러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아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돌려주시니,
눅 7:16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위대한 신언자가 우리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라고 하였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찾아 오셨습니다." 라고 하였다.
눅 7:17
예수님에 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그 부근 모든 지방에 두루 퍼졌다.
12. 그분의 선주자를 견고하게 하심
눅 7: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에 관하여 요한에게 알리자,
눅 7:19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을 불러, 주님께 보내어 "바로 선생님께서 오실 그분이십니까,
아니면 우리가 또 누군가를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여쭈게 하니,
눅 7:20
그들이 예수님께서 와서 말씀드렸다. "침례자 요한이 우리를 선생님께 보내며 '바로 선생님께서 오실 그분이십니까,
아니면 우리가 또 누군가를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여쭈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눅 7:21
마침 그때에 예수님은 여러 가지 질병과 고통과 악한 영들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또 은혜를 베푸시어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하셨다.
눅 7:22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대답하셨다. "가서, 여러분이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십시오.
눈먼 이가 시력을 얻고, 다리 저는 이가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가 들으며, 죽은 이가 들으며,
죽은 이가 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습니다."
눅 7: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눅 7:24
요한이 보낸 사람들이 떠나간 후, 예수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기 시작하였다.
"여러분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습니까?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입니까?
눅 7:25
아니면, 무엇을 보려고 나갔습니까?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입니까?
보십시오,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사람들은 왕궁에 있습니다.
눅 7:26
그러면 여러분은 무엇을 보려고 나갔습니까? 신언자입니까?
그렇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요한은 신언자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입니다.
눅 7:27
이 사람에 대하여 성경에 '보아라, 내가 나의 전달자를 너의 면전에 보내니,
그가 너의 앞에서 너의 길을 예비할 것이다.'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눅 7:28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들 중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국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도 요한보다 큽니다."
눅 7:29
모든 백성들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침례를 받았으므로, 이 말씀을 들었을 때 하나님을 의롭다고 인정하였으나,
눅 7:30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은 요한에게 침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자기들에 대한 하나님의 의결을 거절하였다.
눅 7:31
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내가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유하며, 무엇과 같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눅 7:32
그들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서로를 부르며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장송가를 불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눅 7:33
침례자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여러분이 '귀신이 들렸다.' 라고 하더니,
눅 7:34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니, 여러분이 '보아라, 탐식가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라고 합니다.
눅 7:35
그러나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말미암아 의롭다는 것이 밝혀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