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누림
창 15:4-5 그러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다. “그 사람은 너의 상속자가 아니다. 너의 몸에서 나올 사람이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러시고는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씨가 이와 같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어떻게 아브라함의 자손들인가?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아브라함의 아들이시다.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우리는 한 면으로는 하나님의 아들들이고, 또 한 면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수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신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될 수 있는가? 그것 또한 우리가 아브라함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읽을 말씀
신성한 생명이 우리 안에 분배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이 신성한 생명의 분배는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과 아브라함의 자손들로 만드는 유기적인 연합을 가져온다. 이 유기적인 연합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삼일 하나님과의 놀라운 유기적인 연합을 누린다. 이 연합 안에서 우리는 한 면으로는 하나님의 아들들이고, 또 한 면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다. 그리스도는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유일한 영역이다. 우리는 이 영역 안에 들어갈 때 하나님의 아들들과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된다. 우리의 참된 신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유기적인 연결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들과 아브라함의 자손 모두가 된 것이다.
우리 모두는 육신의 조상에게서 육신의 생명을 받았지만 더 이상 그 생명에 따라 살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우리는 신성한 본성을 지닌 신성한 생명으로 말미암아 살 수 있다. 이 생명에 따라 삶으로써 우리는 실재로 하나님의 아들들과 아브라함의 아들들인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으로, 곧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신 유일하신 씨 안으로 침례받았다. 놀라운 유기적인 연합을 통해 우리와 그리스도는 서로 연결되었다. 이 연합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아브라함의 아들들이다. 바로 이 유기적인 연합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약속을 물려받는다. 사실상, 그리스도 자신이 이 유업이시다. 우리가 물려받은 약속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약속이다.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씨는 아브라함이 이미 소유한 어떤 것(엘리에셀)이나 아브라함 자신이 산출한 어떤 것(이스마엘)일 수 없었다. 오직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안으로 일해 넣으신 것만 아브라함에게서 필요한 씨를 산출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오직 하나님께서 그분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 안으로 일해 넣으신 것만 씨이신 그리스도를 산출하여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씨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산출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었다. 그 씨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안에 일 해 넣으셔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산출하게 하신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창세기 15장과 갈라디아서 3장을 기도하며 읽는다면 그 씨가 그리스도 자신임을 깨달을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안에 일 해 넣어지신 그리스도를 소유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자신 안에 계시되셨고, 자신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고 계시며, 자신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졌고, 그에게 있어서 삶은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살았다. 다소의 사울이었을 때 그는 ‘유대교라는 다마스쿠스’를 통과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 그 당시에 그가 얻은 모든 것은 다만 엘리에셀이었다. 주님은 바울에게 쓰레기와 배설물과 개의 먹이와 같은 그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고 던져 버리라고 말씀하셨다. 바울이 가진 것들 중 어떤 것도 그리스도를 낳을 수 없었다. 오직 하나님께서 바울의 존재 안에 일 해 넣으신 것만이 그리스도를 낳을 수 있었다. 주님은 바울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너의 종교적인 배경에서 얻은 것은 결코 그리스도를 낳을 수 없다. 오직 내가 네 안에 일 해 넣어 준 것만이 그리스도를 낳을 수 있다. 내가 네 안에 일 해 넣어 준 것은 내 은혜이다.” 결국 바울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지금의 내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나에게 주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는 모든 사도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