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누림
요 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20-21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 구할 뿐 아니라, 그들의 말을 통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구합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 되도록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도록 하여 주십시오.
하나의 둘째 단계는 모든 믿는 이들이 아버지의 거룩하게 하는 말씀의 실재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주님은 아버지의 이름과 그분의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지만, 결코 우리에게 이 세상을 떠나도록 요구하지 않으셨다. 그러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가? 이것으로 인해서 주님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셨다. …실재이신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 안에 계신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의 실재를 만질 수 없다. …실재이신 하나님 자신은 특별한 기능을 갖고 계시는데, 바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읽는 사람들은 이러한 체험을 하였을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 읽고 하루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 묵상할 때 우리는 거룩하게 된다.
오늘의 읽을 말씀
한 성도가 머리가 좋지 않아서 성경을 읽어도 내용을 쉽게 잊어버린다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워치만 니 형제님은 이렇게 말하며 그를 위로하였다. “성경을 읽고 잊어버려도 괜찮습니다. 이것은 마치 대바구니에 쌀을 담아서 물에 담가 씻는 것과 같습니다. 물에 담갔다가 들어 올리고 다시 넣었다가 들어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계속해서 수십 번 반복할 때 비록 물은 바구니 안에 조금도 남아 있지 않지만 바구니와 그 안의 쌀은 함께 물에 깨끗이 씻어집니다. 늘 우리는 성경 말씀을 외우려고 애쓰지만, 며칠 지나면 생각나는 것이 없고, 읽은 모든 말씀이 머릿속에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읽으면 우리 안의 세상적인 것들이 모두 제거되고 우리 또한 깨끗해지고 거룩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실재를 가져오고 우리 안에 특별한 결과를 낳는데, 바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혼합된 이 세상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함으로 우리를 하나님께 분별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가장 혼합된 것이지만 하나님의 실재의 말씀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우리를 순수하게 한다. 이렇게 순수하게 된 결과가 거룩함이다. 분별된 것은 모두 순수하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더 많이 있을수록 우리는 더욱 순수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지 않고 세상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복잡하고 순수하지 않다. 그러한 사람들은 학문을 많이 배우지 않았어도 여전히 생각이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실재를 가지고 우리 안에서 거룩하게 하는 일을 하여, 우리를 하나님께 분별시킴으로써 우리를 순수하게 한다. 하나님께는 순수함이 있고, 이 세상 왕인 사탄에게는 복잡함이 있다. 사탄은 혼합된 세상의 왕이고 우리의 하나님은 순수함의 하나님이시다. 실재의 말씀은 우리를 혼합된 세상으로부터 거룩하게 하고 구출하여 하나님 안에 있는 순수함으로 돌아오게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이름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근원이고, 아버지의 생명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요소이며, 아버지의 거룩하게 하는 말씀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수단으로서, 우리를 하나라는 영역 안으로 이끌어 준다. 아버지로 말미암아 우리는 근원과 본성이 하나일 뿐 아니라, 우리가 있는 영역도 하나가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믿는 이들의 하나는 삼일 하나님 안에서 말씀의 실재에 의해 거룩하게 됨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주님은 요한복음 17장 14절부터 21절까지의 기도 부분에서 말씀과 진리를 언급하신다. 말씀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진리도 우리를 거룩하게 한다. 따라서 말씀과 진리는 하나이다. 말씀은 진리를 포함하며 또한 진리를 함축하고 있다. 진리인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구속하신 사람들을 세상으로부터 거룩하게 하며, 세상의 왕, 곧 악한 자에게 빠지지 않게 그들을 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