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14
율법-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약혼 서약
성경: 출 20:1-12, 34:27-29, 사 54:5, 렘 2:2, 31:3, 32, 겔 16:8, 호 2:19-20
Ⅰ. 성경 전체의 주제와 하나님의 경륜의 내용과 온 우주의 비밀은 하나님과 그분께서 선택하시고 구속하신 백성 사이의 신성한 로맨스이다.
A. 성경 전체는 신성한 로맨스로서, 하나님께서 그분이 선택하신 백성에게 어떻게 구혼하시고 결국 그들과 어떻게 결혼하시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B. 하나님은 구혼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구혼하는 말씀이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구혼하셨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교회생활 안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혼하는 말씀을 지키고자 한다면, 그분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애정 어린 사랑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C.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을 때에 우리는 그분의 생명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하와가 아담의 생명을 받은 것과 같다. 바로 이 생명이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고 그분을 우리와 하나 되게 할 수 있다.
D.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사용함으로써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우리의 남편으로서 사랑하고, 그 결과 그분의 생명과 본성에 참여하여 그분과 하나되고 그분의 확대와 표현이 됨으로써 율법을 지킨다.
Ⅱ. 하나님께서 그분이 선택하신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의도는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되게 하는 것이었다-출 20:6, 신 6:5, 마 22:35-38, 막 12:28-30.
A.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고 그들에게 그분의 율법을 주시면서 그들에게 구혼하시고 구애하시며 그들의 애정을 바라셨다.
B. 예레미야서 2장 2절과 31장 32절과 에스겔서 16장 8절은 하나님의 산에서 율법을 주심으로써 제정된 언약이 약혼 서약이었으며,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분 자신과 약혼하게 하셨다는 것을 보여 준다.
1.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을 할 만한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를 내게 속하게 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C. 에스겔서 16장 8절과 예레미야서 31장 32절 모두가 ‘언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 용어는 출애굽기 20장에서 주어진 율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셨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분 자신과 약혼하게 하셨고 이스라엘은 그분과 정혼한 사이가 되었다. 예레미야서 2장 2절에서 ‘네 신혼 때의 사랑’은 이것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D.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목표는 그분께서 선택하신 백성을 그분과 하나 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아내가 자기 남편과 하나 되는 것과 같다. 그럴 때 율법은 하나님의 실질을 그들 안에 분배하고, 그들을 하나님 안으로 이끌어 들이며, 그들을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과 연결시킬 것이다.
Ⅲ.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그분의 율법을 주실 때 연인들을 찾고 계셨고, 율법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그분과 약혼하게 하는 하나의 계약이었다.
A. 율법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약혼 서약이었다.
1.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으로 그분의 백성을 사랑하신다.
2. 출애굽기의 처음 열아홉 장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서 2장 2절이 보여 주듯이 그분의 백성에게 구혼하고 계셨고, 심지어 그분의 백성과 ‘연애’하고 계셨다.
3. 약혼 증서인 율법에 의해 하나님은 출애굽기 20장에서 하나님의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공식적으로 약혼하셨다.
B. 이스라엘의 약혼은 출애굽기 20장에서 하나님의 산에서 이루어졌으며, 율법은 이 약혼의 조건을 명시하는 공식 증서였다. 십계명에서 특별히 처음 다섯 계명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약혼 조항을 제시한다.
C. 처음 다섯 계명은 친밀한 분위기 안에서 주어졌다. 여기서 하나님은 사랑으로 그분의 백성에게 구혼하시면서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친밀한 표현을 거듭 말씀하신다.
1. 첫째 계명에서, 주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그분 외에 사랑하는 다른 어떤 것도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사랑하는 유일한 분은 그분이어야 한다.
2. 둘째 계명에서, 주님은 그분의 백성이 그들 자신을 위하여 어떤 것의 형상, 곧 우상을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질투하는 남편으로서 주님은 그분의 백성이 그분 한 분만을 섬기기를 원하시면서, 만약 그들이 그분을 사랑한다면 수천 대까지, 곧 영원에 이르는 기간 동안 그들의 후손에게 자애를 베푸실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 셋째 계명에서, 그분의 백성이 사랑하는 분이신 주님은, 자신의 백성이 그분의 이름을 합당하지 않게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이름을 존중하고 애정을 기울여 사용하기를 원하셨다.
4. 넷째 계명에서, 주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그들이 그분께만 속하고 절대적으로 그분을 위한다는 일종의 징표로서 안식일을 지키기를 요구하셨다.
a. 여인이 약혼했다는 표시로 반지를 끼는 것처럼,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과 약혼했다는 표시가 되었다.
b. 안식일은 하나님의 거처를 건축하는 일과 관련해서 언급되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하여 일할 때에, 그분을 누리고 그분으로 충만됨으로 그분과 함께 안식하기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함축한다.
(1)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을 위해 그들 자신의 힘으로 일하지 않고, 하나님을 누리고 그분과 하나 됨으로 일한다는 표시이다.
(2)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또한 영원한 언약으로서, 우리가 먼저 그분을 누리고 나서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하여, 그분과 하나 되어 일함으로써 그분과 하나 될 것을 하나님께 보증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은 먼저 일하시고 나서 안식하셨지만, 사람은 먼저 안식하고 나서 일한다.
(4) 출애굽기 31장에서 안식일을 언급한 것은 또한 성막과 그 기구에 관련된 모든 것이 우리를 하나님의 안식으로 이끄는 것을 나타내는데, 안식일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신 것을 누림으로써 안식을 얻고 상쾌해진다.
5. 다섯째 계명에서, 주님은 그분의 백성이 그들의 근원이신 그분을 기억하기를 원하셨다.
D. 약혼 증서, 곧 약혼 서약인 율법의 가장 높은 기능은, 마치 아내가 자기 남편과 하나 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을 그분과 하나 되게 하여, 그분의 확대되고 확장된 표현, 곧 그분의 증거가 되게 하는 것이다.
E.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에 상호적인 사랑이 있어야 한다.
1.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사랑은 주로 남녀 간의 애정 어린 사랑과 같다.
2.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시간을 들여 그분의 말씀 안에서 그분과 교통할 때, 하나님은 그분의 신성한 요소를 그들에게 주입하심으로써 그들이 그분의 배필로서 그분과 하나 되고 생명과 본성과 표현에서 그분과 똑같이 되도록 하신다.
Ⅳ. 율법이 약혼 계약으로 주어졌고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구혼하는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분과 하나 되는 것을 떠나서 율법을 지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요 21:15-17, 고후 5:14-15, 요 14:21, 23.
A. 하나님께서 우리 안으로 오셔서 우리를 위해, 또한 우리 안에서 모든 것을 하신다는 진리가 계명들을 주신 것과 관련한 성경의 중심적인 관념이다.
B. 우리가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는 한, 또 그분과 함께 머물며 그분을 주입받는 한, 우리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을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하실 것이다.
1. 신성한 계시의 최고봉인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의 이상을 실행하려면, 우리는 시간을 들여 우리의 남편이신 주님을 주입받음으로, 더욱더 그분과 같게 되어 그분의 표현이 되어야 한다.
2. 주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아가에서 표현된 사랑이어야 하는데, 아가에는 사랑스런 분(주님)과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이(그분을 사랑하여 추구하는 이) 사이의 깊고도 부드러우며 애정어린 사랑이 아름답고도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3. 우리는 우리의 남편이신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그분의 율법을 지킨다.
a. 그리스도를 사는 비결 중 하나는 주님께 사랑한다고 거듭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께 그분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릴 때마다, 그분은 우리에게 그분의 생명을 공급하시며, 이 생명은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고 그분을 우리와 하나 되게 한다.
b. 그럴 때 우리가 살아 나타내는 것은 그분의 설명과 정의와 표현인 율법에 부합될 것이다.
4.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의 살아 있는 말씀도 사랑한다. 그분의 살아 있는 말씀은 그분의 실질을 우리 안으로 주입하여 우리를 그분으로 빛나게 한다.
a. 모세는 호렙 산(시나이 산) 꼭대기에 있었을 때 율법의 요구를 이루기 위해 애쓰거나 일하지 않았다. 그보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주입받았으며, 그의 빛나는 얼굴은 바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반사하는 것이었다.
b. 하나님은 율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백성을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 그분을 표현하는 빛나는 백성을 원하신다.
c. 우리가 주님을 주입받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빛을 내어 그분의 살아 있는 묘사, 곧 그분의 증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일하거나 애쓰지 않고 다만 빛날 것이다.
d. 우리가 직접적이고도 친밀하게 주님을 접촉하여 그분과 하나 될 때마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하여 우리로 자라서 그분의 표현이 되게 하며, 자연스럽게 그분의 존재와 부합하는 방식으로 살게 한다.
C.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랑함으로 하나님과 하나 됨으로써 율법을 지키는 이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하나님-사람의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묘사이자 하나님의 복사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