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언약궤
글/생명강가(2016.1.23.)
조각목에 금칠하여 만든 궤
나는 소위 신성과 인성이 연합된
하나님의 체현인 그리스도
나를 통해서만 속죄할 수 있다.
어느 날 타락된 백성의 이기심에
나는 전혀 원하지도 않은
전쟁터에 내몰리기도 했었고
우상과 동거하는 수모도 겪었다.
나는 성막과 분리된 채로
집 없는 떠돌이 신세가 되었지
그렇지만 사람들은 나를 몰라
우마차로 나를 옮기기도 하더군.
결국 다윗과 솔로몬에 의해
내 집 성전에 안착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것은 교회의 예표일 뿐
나는 아직도 머리 둘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