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 1일
아침의 누림
겔 40:1-2 우리가 사로잡힌 지 스물다섯 째 해…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하나님의 이상 중에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에 이르러 나를 매우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시는데 거기에서 남으로 향하여 성의 형상 같은 것이 있더라
계 21:1 내가 영 안에 있는데, 천사가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하늘에서 하나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나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에스겔서의 앞의 세 부분에서 언급한 주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심판과 주님의 회복은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건축물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은 하나님 자신과 그분의 선민의 연합인 한 건축물을 가지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 가운데서 그리고 이 땅의 민족들 가운데서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그분의 건축물을 위한 것이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에 의해 확증되는데, 이 책은 에스겔서와 아주 유사하며 하나님의 궁극적인 건축물인 새 예루살렘으로 끝맺는다.
오늘의 읽을 말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이 파괴된 후에, 바빌론에서 귀환한 포로들이 성전을 재건하였다. 이후에 이 성전은 헤롯의 성전으로 대치되었는데, 헤롯의 성전은 사십육 년에 걸쳐 건축되었다. 헤롯의 성전은 티투스의 휘하에 있는 로마 군대에 의해 주후70년에 파괴되었다. 에스라 시대의 성전이나 헤롯 시대의 성전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의 완전한 회복 그 이상의 것이었다. 비록 에스겔의 이상에 나타난 성전 자체는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과 똑같은 크기였지만, 문들과 뜰들과 성전 주변의 건물들과 관련된 세부 항목들은 이 성전이 솔로몬의 성전보다 확대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천막으로 시작해서, 성막에 이어 솔로몬의 성전으로 발전하여 에스겔의 이상에 나오는 성전으로 끝마치는 것에서, 우리는 구약에서 하나님의 건축물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발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확대는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의 체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건축물은 신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영적인 건축물의 예표이다. 신약에서 하나님의 영적인 건축물은 육체 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확대인 교회 곧 그리스도의 몸으로 전진하며, 영원 안에서 하나님의 건축물의 궁극적인 나타남과 확대인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된다.
에스겔서 40장부터 48장까지에 나오는 하나님의 거룩한 건축물에 관한 이상들은 복원의 때에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이다. 이때 복원된 이스라엘은 천년왕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기 위하여 성전과 예루살렘성을 재건할 것이다. 모든 세부 항목들의 영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영적인 건축물인 교회의 구성 요소인 신약의 믿는 이들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에스겔서 40장부터 48장까지의 시작 부분에는 이상을 본 때, 즉 해와 달과 날이 언급된다. 1장의 서두에 있는 해와 이곳에 언급된 해를 비교해 보면, 이십 년의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에스겔이 1장에서 주님의 영광의 모습의 이상을 본 것은 포로가 된 지 오 년째 되던 해였다. 그가 40장에서 하나님의 집의 건축의 이상을 본 것은 포로된 지 이십오 년째 되던 해였다. 여기에는 이십 년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에스겔이 첫 이상을 보았을 때 그가 삼십 세, 곧 제사장이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나이였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가 마지막 이상을 보았을 때 그는 오십 세, 곧 제사장이 은퇴할 나이였다. 이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이것은 하나님의 건축물을 보려면 에스겔에게 더 많은 생명의 성숙이 필요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