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12
하나님의 경륜에 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시하는 주님의 상에서 화목제물의 실재이신 그리스도를 누림
성경: 레 3:1-17, 7:11-38
Ⅰ. 화목제물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화평을 이루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이렇게 화평하게 된 결과 우리는 교통과 기쁨 가운데서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누리게 된다-레 3:1-17, 민 10:10, 신 27:7.
A. 화목제물의 실재는 주로 우리가 주님의 상에서 떡을 떼며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아버지께 그리스도를 바치고 경배하면서 그리스도를 누릴 때 이루어진다.
B. 화목제물은 주님의 상에 대한 구약의 예표이다.
1. 주님의 상에서 믿는 이들은 하나님과 교통하고 서로서로 교통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그들의 화목제물로 누린다. 그들은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를 누린다. 주님의 상 집회에서 아버지께 드리는 경배가 없다면, 하나님께 화목제물을 드리는 것이 완전히 성취될 수 없다.
2. 우리는 주님의 상 집회를 두 부분으로 수행해야 한다.
a. 집회의 첫 번째 부분 동안에는 우리의 모든 찬양이 그리스도께 드려져야 하고, 우리는 그분의 인격과 일에 관하여 좋게 말함으로써 그분을 찬양해야 한다.
b. 집회의 두 번째 부분 동안에 우리는 우리의 찬양을 아버지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아버지를 경배하기 위해 주님의 상 집회 시간의 삼분의 일이나 오분의 이 정도를 남겨 두는 것이 가장 좋다.
3. 우리가 주님의 상에서 누리는 화목제물의 실재이신 그리스도는 우리가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또한 아버지께 서원을 하기 위한 분이시다.
a. 한 면에서 우리는 “주님, 당신을 사랑하므로 제 자신을 당신께 헌신합니다.”라고 기도함으로써 감사드리며 우리 자신을 주님께 헌신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좋지만 너무 일반적이며 우리의 감정에서 나온 것이다.
b. 또 다른 면에서 우리는 “주님, 저는 당신께 서원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제 자신을 당신께 드리고 당신과 결혼하겠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제가 어떻게 느끼든, 언제나 당신 한 분만을 위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서원하여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회복을 위해 그리스도와 결혼한 이들이 되어야 한다. 서원 제물은 의지의 문제이며 더 강하고 더 깊은 것이다.
4. 이러한 방식으로 화목제물을 누리는 것은 번제물과 소제물과 속죄제물과 속건제물에서 비롯된 것이다.
5. 우리가 이러한 네 가지 제물이신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데, 바로 우리가 하나님과 교통하고 우리의 동료 믿는 이들과 교통하기 위해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이다.
Ⅱ. 화목제물은 소 떼나 양 떼 중에서 여러 종류의 동물을 바칠 수 있었으며, 또한 수컷이든 암컷이든 다 바칠 수 있었다-레 3:1.
A. 화목제물이 여러 종류인 것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의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의 상태가 여러 가지라는 것을 의미한다.
B. 레위기 3장 1절에서 수컷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의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이 좀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암컷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의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이 좀 더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Ⅲ. 우리의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는 흠이 없으시며 죄들이나 잘못이 없으시다-레 3:1, 히 9:14, 벧전 1:19, 고후 5:21, 히 4:15.
Ⅳ. 화목제물의 피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서 있는 제단 위와 제단 주위에 뿌려진 것(레 3:2, 8, 13)은 그 피가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자신의 죄들이 씻어졌다는 확신을 줌으로 그의 양심에 평안을 갖게 하기 위한 것임을 나타낸다(히 9:14하).
Ⅴ.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 섬기는 제사장, 모든 제사장(제사장 체계), 제물을 바치는 사람, 깨끗해진 백성의 회중, 이 다섯 편의 교통과 누림을 위한 분이시다.
A. 화목제물의 기름 덩이와 내장은 하나님의 몫이었다.
1. 기름 덩이는 그리스도의 내적인 퐁성을 상징하는데, 이 풍성은 하나님의 영광에 따라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생명의 풍성함이다. 내장은 하나님을 향해 그리스도의 속 존재가 부드럽고 작고 귀하다는 것을 상징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것이며, 오직 하나님만이 이해하시고 감상하실 수 있다.
2. 화목제물의 기름 덩이와 내장을 여호와께 화제로 바쳐 불태우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화목제물을 누리시는 분이시며, 그분께서 화목제물의 첫째 부분, 곧 가장 좋은 부분을 누리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B. 거제물로 바친 네 종류의 과자와 오른쪽 넓적다리는 섬기는 제사장의 몫이었다.
C. 요제물로 바친 가슴은 모든 제사장을 위한 것이었다.
D. 화목제물의 살, 곧 고기는 제물을 바치는 사람의 몫이었다.
E. 가축의 나머지 살은 깨끗해진 백성의 모든 회중을 위한 것이었다.
1. 우리의 화평이신 그리스도를 누리려면 부정한 모든 것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고,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는 정결한 사람이 먹어야 한다.
2. 주님의 상에서처럼, 부정한 사람이 하나님의 화평이신 그리스도께 참여한다면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의 교통에서 제쳐진다.
3. 이렇게 죄가 있는 사람은 주님의 상의 교통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4. 또한 죽음의 더러움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누리시는 의미를 훼손한다. 하나님은 죽음을 미워하시며 죽음과 관련된 어떤 것도 보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F. 우리는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를 취할 때에 하나님의 만족을 위하여 하나님께 그리스도의 탁월한 부분(기름 덩이)을 바쳐야 하며, 부활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사랑하는 부분(요제물인 가슴)과 승천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강한 부분(거제물인 오른쪽 넓적다리)은 섬기는 사람의 누림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를 누릴 때에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사랑하는 역량과 강하게 하는 능력을 신약의 제사장들인 우리에게 할당해 주시어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면서 누리는 영원한 몫이 되게 하신다.
G. 신약에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믿는 이는 섬기는 제사장, 제사장 무리, 제물을 바치는 사람, 회중이 되어야 한다.
Ⅵ. 기름 덩이를 먹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의 가장 좋은 부분이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 피를 먹지 않는 것은 우리를 구속하기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가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과 영광의 요구를 완전히 만족시킨 것을 의미한다-레 3:17, 비교 창 3:24, 히 10:19-20, 계 22:14.
A. 그러므로 우주 안에서 믿는 이들이 먹을 수 있는 피는 오직 예수님의 피이다.
B. 다른 피를 먹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하찮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C.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의 의로운 요구들을 만족시키고, 하나님의 거룩한 위치를 지켜 주며, 하나님의 영광, 곧 하나님의 표현된 위엄을 유지해 준다.
Ⅶ. 어린양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온전하시고 아름다우신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을 상징하고(레 3:7), 염소(12절)는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온전하시고 아름다우신 그리스도를 누리기보다는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신 그분을 누리는 것을 상징한다(고후 5:21).
Ⅷ. 화목제물은 일종의 번제물로서(레 3:9-11, 1:9, 13, 17), 하나님의 만족과 누림을 위한 음식이다.
Ⅸ. 화목제물은 하나님께서 번제물로 말미암아 만족하신 것에 기초를 둔다(레 6:12). 레위기 1장 1절부터 6장 7절까지에 제시된 제물들의 순서에 따르면, 화목제물은 또한 하나님과 사람이 소제물로 말미암아 얻은 누림의 결과이다. 만일 우리가 실지적으로 날마다 화평이신 그리스도를 누리고자 한다면, 먼저는 반드시 그분을 우리의 번제물로 삼아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려야 하고, 그런 다음 반드시 그분을 소제물로 먹음으로 그분을 우리의 음식으로 누려야 한다.
Ⅹ. 레위기 1장 1절부터 6장 7절까지에서 다섯 가지 제물의 순서는 우리의 실지 체험에 따른 것이지만, 6장 8절부터 7장 38절까지의 순서는 하나님의 경륜의 전체적인 그림에 따른 것이다.
A. 레위기 6장 8절부터 7장 38절까지의 제물들의 순서에 따르면, 화목제물은 또한 속죄제물과 속건제물에 기초를 둔다. 우리의 죄와 허물의 문제가 속죄제물과 속건제물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결되고, 하나님과 우리가 번제물이시자 소제물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만족할 때, 우리는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를 하나님께 바쳐 화평 안에서 서로 누림을 가질 수 있다.
B. 하나님의 마음과 갈망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네 가지 제물, 곧 번제물과 소제물과 속죄제물과 속건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가 모든 방면에서 하나님과 함께 화평이신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네 가지 제물이신 것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화평으로 최종 완결되며 이 화평은 바로 그리스도 자신이다.
C. 결국 모든 제물이신 그리스도를 누린 결과는 화목제물을 산출하며 궁극적인 화목제물인 새 예루살렘으로 최종 완결된다(‘예루살렘’은 ‘화평의 기초’를 의미한다.). 새 예루살렘에서 우리는 영원토록 화평이신 삼일 하나님을 누릴 것이다.
D. 그러므로 제물에 관한 규례들 혹은 법들은 하나님의 경륜 전체에 대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