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멜기세덱(창14장)
글/생명강가(2010.5.13)
당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거하던 소돔 땅에는
큰 전쟁이 있었습니다.
엘람 왕 그돌라오멜을 비롯하여 네 왕들이 연합하여
소돔 왕 베라와 동맹한 다섯 왕들과
싯딤 골짜기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전쟁으로 소돔에 거하던 롯이 사로잡혀 가고
그 재물들까지 모두 약탈당하였습니다.
아브람은 이 소식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그들을 쳐서 파하고
다메섹 인근까지 추격하여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 조카 롯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습니다.
롯의 실패는 사실 이전의 실패의 결과였습니다.
롯은 아브라함과 분리되지 말았어야 했고,
자신의 거처를 소돔으로 옮기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결국 그는 이러한 실패들의 결과로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롯이 처한 고통과 재앙을 외면하지 않고
또한 그의 허물을 탓하지도 않았습니다.
위급한 소식을 접했을 때 그는 도리어 롯을 위해
목숨을 걸고 쫓아가 싸우므로 그를 되찾아왔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과 함께한 왕들을 쫓아가
파하고 돌아왔을 때 살렘 왕 멜기세덱이
그에게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공급하며 축복하였습니다.
그 축복에 대하여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바쳤습니다(히7:2, 4).
여기서 멜기세덱은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시110:4, 히6:20).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생명의 끝도 없으며, 하나님의 아들과 같아서
무한히 제사장으로 남아 있습니다(히7:3).
그는 참으로 영원하시고 무한하신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비밀한 사람이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영원하시기 때문에
족보가 없으며(요1:1), 다른 복음서에서 사람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족보가 있습니다(마1:1-17, 눅3:23-38).
아브라함이 승리하기 전에 멜기세덱은 분명히
중보기도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하늘 보좌 위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기도의 사역을 말해줍니다(히7:25).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했을 뿐 아니라
떡과 포도주를 공급했습니다.
멜기세덱은 왕이었지만 아브라함에게
왕으로 오지 않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습니다(히7:1-4).
떡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요6:35).
또한 포도주는 우리의 목마름이 그치도록
구속을 성취하는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합니다.
[원본출처] 14. 멜기세덱 - 영광교회카페 :: 교회들(http://cafe.chch.kr/yeonggwangch/1273748039&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