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들
사랑 나눔터
생명강가 2022-02-06 , 조회 (60)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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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들>

내게 그의 입맞춤들로 입맞춤해 주기를 원하니 당신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나은 까닭이랍니다. 당신의 바르는 기름은 향기가 좋고 당신의 이름은 쏟은 관유 같아요. 그러하기에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한답니다. 왕께서 나를 그분의 침궁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나를 이끌어 주세요. 우리가 당신을 좇아 달려가렵니다. (아1:2-4상)

어느 지방교회의 장로님 댁에
영리한 앵무새 한 마리가 있었다.
그 앵무새는 주인을 닮아
"기도 합시다!"라는 소리를 잘 하였다.

그것을 부러워하던 이웃 자매님도
똑같은 앵무새 한 마리를 사다 키웠는데
얼마 지나더니 "뽀뽀 합시다!"만 하더란다.
창피하고 실망한 자매님은
하루는 앵무새를 장로님 댁에 가져와
그 앵무새의 본을 받도록 부탁하고
두 앵무새를 함께 두었더니

장앵 : "기도 합시다!"
자앵 : "뽀뽀 합시다!"
장앵 : " ... "
자앵 : "뽀뽀 합시다!"
장앵 : "기도.. 응답 감사합니다!"고 하더란다.

이건 경건치 못한 가정들에게
어떤 경각심을 주려고 꾸며낸 이야기인데
은근히 율법적인 뉘앙스가 풍기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주님께서
겉치레의 형식적인 기도보다는
오히려 주님 자신이 더
사랑의 입맞춤을 원하신다는 것을 아는가?

어느날 솔로몬 왕은 평상복을 입고서
말을 타고 예루살렘 성을 벗어나
시골 에브라임 바알하만에 있는
자신의 포도원까지 산책을 나가게 되었다.

그때 겉모습은 까무잡잡하지만
눈이 비둘기 같이 예쁜 한 소녀가 홀로
자신의 포도원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
왕은 그녀가 놀라지 않도록
잠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말을 건냈으나
둘은 단 번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소녀는 왕을 따라 다니다 보니
자신의 포도원을 지키지 못하였으나
왕은 저녁 무렵 자신의 목걸이를 벗어
소녀의 목에 걸어 주며
다음에 올 때는 꼭 마차를 보내어
그녀를 모시러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녀가 사랑스럽고 헤어지기 아쉬웠던 그는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개인적이며 애정어린 긴 입맞춤을 하였고
그녀도 그 입맞춤이 싫지 않은 것은
그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달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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