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인가요?
내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
산들을 뛰어오르고
언덕들을 뛰어넘어
지금 사랑하는 그이가 오고 있어요.
우리 담 뒤에서 서성이며
창문들 틈으로 들여다보고
내 사랑하는 이가 말하네요.
"내 사랑 내 어여쁜 이여, 일어나요."
그리스도는 부활하셨고
산들을 뛰어오르는 노루와
언덕들을 뛰어넘는 수사슴처럼
우리 곁에 왔으나 거리감이 있네요.
그리스도의 연인이
자신의 상태에 지나치게 주의하면
자기 성찰에 빠지기도 해요.
그러나 실재는 그분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