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16-01-08 , 조회 (479)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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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생명강가(2016.1.6)

 

 

 

지난 여름

다시 이주를 하셔야 한다며

영광에 다녀가신 후

아들곁에 일 년만 있다 오신다더니

아무도 주님의 뜻을

헤아릴 수 없었나 봅니다.

 

지난 1231

힘겨운 형제님의 목소리,

장성에 가시고 싶은 것 보다는

형제가 보고 싶었나 봅니다.

마침 수원에 가 있던 저는 형제님들과 함께

형제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겨울들녁의 황망함처럼

이미 수척해지신 형제님의 모습에

아무런 위로의 말을 못 찾고

다만 두 손을 맞잡고

부활하신 삼일 하나님께

그 영의 신성한 생명으로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무색하도록

형제님과 교통을 나눈지 삼 일만에

서둘러 육신의 장막을 벗으시고

이제 안식하셨습니다.

 

형제님,

우리는 이 장막 안에서 탄식하며

하늘에서 오는 우리의 거처로

옷입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고후5:2).

라고 바울형제님도 격려하셨지만

우리는 일 주일도 못 되어

다시 형제님이 보고 싶은 것은

어떻해야 합니까?

 

이왕지사 아쉽고 그립지만

형제님께서 이주하시고자 하셨던

그 복음의 열정을

우리에게 더욱더 심어 주십시오.

우리 모두도 이 땅에서

형제님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기는 자 되어 주님 앞에 서렵니다.

 

형제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다시 뵈올 그날까지

이제 평안히 안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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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강가
답글
수원교회에서 함께 생활하시던
고 황장성형제님에 대한 추모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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